[ 김진수 기자 ] 올해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저온 열분해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환경 플랜트 엔지니어링·제작업체인 에코크레이션 전범근 대표는 “발전소나 소각로에서 폐비닐 등을 태우는 형식으로는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저온 열분해 기술로 폐비닐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산소나 공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을 반응로에 넣고 간접가열(350~420도)해 폐기물을 녹이는 방식이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저온 열분해로 폐기물이 녹아 섞이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이 가스를 열교환기로 냉각하면 액상으로 바뀌어 기름이 된다. 추출된 기름은 증류 등의 과정을 거치면 디젤유와 비슷한 연료로 바뀐다. 전 대표는 “자체 개발한 촉매가 분해된 기름 성분과 만나 유용한 분자구조로 바뀐다”며 “열분해 연료유는 발전기, 산업용 보일러, 농가의 농기구 연료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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