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7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솔그룹이 발전설비 계열사인 한솔신텍을 매각했다. 지속적인 자금수혈에도 회사 실적이 나아지자 않자 끝내 매각 수순을 밟았다는 분석이다.
한솔홀딩스는 17일 김명순씨, 프라임2호조합, 아이스파이프 등에 보유 지분 36.77%를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김명순씨가 지분 16.55%를 갖게 돼 한솔신텍의 최대주주가 됐다. 프라임2호조합(14.72%)와 아이스파이프(5.52%)가 그 뒤를 이어 2대·3대 주주가 됐다.
한솔신텍은 2001년 설립된 발전설비 제조업체로 석탄화력보일러(PC Boiler),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폐열회수보일러(HRSG) 등을 만들고 있다. 장기간 실적부진에 시달리며 최근 6년간(2012~2017년) 총 5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회사 경영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자 한솔신텍은 반복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한솔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 회사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네 차례 유상증자로 조달한 680억원 중 331억원을 한솔홀딩스(268억원)와 한솔이엠이(63억원) 책임졌다.
한솔그룹의 지원에도 재무상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2016년 말 832억원이었던 한솔신텍의 자본규모는 지난해 말 439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79.3%에서 369.1%로 상승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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