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초 컬러 테마로 운항
비투비·김소은·리키 김 등 한류 스타들도 동행
[ 김태현 기자 ] ‘색’(컬러)을 테마로 하는 크루즈관광이 부산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아시아 트렌드 컬러’가 발표되면 부산이 아시아 트렌드를 주도하고 신발 및 섬유패션, 관광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솔트앤파트너스는 18일 오후 2시10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아시아 최초의 컬러 테마 크루즈인 ‘CPP(Color Play Party) 크루즈 2018 부산’이 출항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행사에 투입된 선박은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가 운영하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5만7150t·사진)로 789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현대아산 등의 후원으로 국내외 크루즈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패션과 뷰티, 음악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기획한 패션디자이너 카티아 조는 “서양과는 얼굴색과 문화가 다른 아시아인과 산업 분야에 트렌드 컬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며 “컬러 테마 크루즈를 발전시켜 한국의 크루즈산업과 아시아 기업 및 대중을 위한 큰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크루즈는 부산항을 출발해 3박4일의 항해를 한 뒤 일본 도쿄에 도착한다. ‘CPP 크루즈 2018 부산’은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컬러 ‘시 블루(Sea Blue)’를 테마로 컬러 패션쇼, 음악공연, 파티, 장애어린이 돕기 기부 경매, 컬러 팝업 갤러리 등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2시10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층에서는 ‘CPP 크루즈 2018 부산’ 출항을 기념하기 위해 컬러카펫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K팝그룹 비투비를 비롯해 배우 김소은과 리키 김 가족, 모델 심소영, 패션디자이너 카티아 조와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유명 스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컬러카펫에서 아시아 트렌드 스타 시상과 포토월 행사를 한 뒤 3박4일 동안 CPP 크루즈 여행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아시아 트렌드 스타들은 승객과 함께 CPP 컬러에 맞춰 옷을 입고 선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참여한다. 메인모델인 비투비 육성재와 심소영, YG케이플러스 톱모델 20명이 참여하는 카티아 조 25주년 패션쇼도 열린다. 비투비 공연과 뮤지컬배우 류승주, 이탈리아 테너 등이 참가하는 뮤지컬 공연도 펼쳐진다.
정규삼 부산시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테마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한류, K팝, 패션 등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크루즈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크루즈관광산업과 부산의 신발 및 섬유, 패션산업의 연계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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