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봄] 롯데칠성음료,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향 살려

입력 2018-04-17 19:48   수정 2018-04-17 19:50

칸타타 작년 1740억 매출 '효자'


[ 안재광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2007년 내놓은 프리미엄급 원두 캔커피 칸타타는 작년 174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대표 캔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칸타타 RTD(ready to drink)는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출시 때부터 이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출시 11년이 지난 현재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는다. 작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은 약 1조600억원에 달한다. 누적 판매량은 약 17억 개다. 국민 1인당 33개씩 마신 셈이다. 팔린 상품을 줄을 세우면 약 17만㎞로, 지구를 4바퀴 이상 돌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 가격에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게 인기 비결이다.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두부터 로스팅, 분쇄, 추출 전 과정을 차별화했다. 에티오피아 모카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등 유명 산지 원두만 쓴다. 1차 상온 추출, 2차 고온 추출인 더블드립 방식으로 만들어 커피의 깊고 그윽한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다.

용기도 차별화했다. 내용물 보호가 뛰어나고 휴대가 편리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NB캔을 원두캔커피업계 최초로 사용했다.

칸타타는 더블드립식 커피인 프리미엄 라떼,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키아토 등 3종과 2016년 7월 출시한 저온 추출 방식의 콜드브루 블랙 등 4종이 있다. 최근엔 콜드브루 시장 확대를 위해 칸타타 콜드브루 라떼 3종을 추가로 내놨다. 이 제품은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이용해 천천히 추출한다. 콜드브루 커피 제조 방식이다. 커피의 쓴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였다.

2015년 5월에는 국내 RTD 캔커피 최초로 단일 품종 원두만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칸타타 킬리만자로 2종도 선보인 바 있다. 부드럽고 풍부한 맛으로 이름난 아프리카 대표 원두 탄자니아 킬리만자로만 사용한 싱글 원두 캔커피다. 라떼와 아메리카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275mL 캔, 390mL 캔에 작년 출시한 175mL 캔 제품까지 용량도 다양화했다. 설탕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5% 낮춰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원두만의 특색 있는 풍부한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냈다.

지난해 11월에는 배우 이병헌 씨를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나섰다. 그가 찍은 광고는 ‘칸타타가 찾은 최적의 밸런스, 이것이 커피다. 칸타타!’라는 콘셉트다. 2007년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원두캔커피 1위 자리를 지켜온 칸타타의 맛과 향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알리고자 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할 정도로 커피 애호가로 알려진 이씨는 깊고 풍부한 커피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애썼다.

스포츠 마케팅과 클래식 프로그램 후원도 한다. 2011년 6월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첫 대회를 시작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KLPGA 투어 대회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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