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행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세계로 원전수출, 하나로 경제성장’이란 슬로건 아래 5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민통합대회를 연 뒤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이번 통합대회의 대회장으로 위촉된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원전은 첨단 과학기술의 꽃”이라며 “원전 수출을 위한 국민통합대회는 과학기술의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운동”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국제원자력협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국제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공동 대회장을 맡은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원전수주 경쟁의 요체인 건설공기와 건설공사비 경쟁력은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원전 건설을 놓고 국론이 둘로 갈라졌다는 사실이 해외에 알려지면 수출 전선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세계원자력협회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60여 기의 원전 건설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러시아 등의 자국 내 건설물량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70여 기를 수주할 수 있다는 게 원자력업계의 판단이다. 최소 3000억~4000억달러에 달하는 신시장이 생긴다는 얘기다.
황일순 원국행 추진본부장(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은 “과학기술과 원자력 수출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탈원전을 주장하더라도 원전 수출까지 반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리는 국민통합대회에선 전국의 원자력공학과 학생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서한을 공개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국행 관계자는 “이번 통합대회가 진보와 보수, 세대간 간극을 치유하는 국민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며 “100만인 지지 서명과 전국 투어 등을 통해 정부의 원전 수출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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