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1972년 지어진 서울 마포구 아현동 혜성아파트가 5호선 애오개역과 연결된 중소 주택형 중심의 주상복합아파트(조감도)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5월 초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 사업시행 변경 승인을 앞두고 있다.
혜성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19일 “현재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 공람 중”이라며 “다음달 초까지는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조합은 지난 1월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 변경계획안을 가결했다. 2월 중순께 마포구청에 사업시행 변경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애오개역 지하철 출입구를 이전 설치하는 내용이 변경안에 추가됐다.
기존 중대형 중심의 164가구로 구성된 사업시행계획을 중소형 중심의 239가구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전용면적 49㎡ 51가구, 59㎡ 37가구, 74㎡ 57가구, 84㎡ 94가구로 구성된다. 조합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중소형 위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239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혜성아파트는 94가구로 이뤄진 한 동짜리 아파트다. 애오개역 1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바로 뒤에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혜성아파트 전용 89㎡ 매물이 5억5000만~6억3000만원에 나왔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용 98㎡가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아현동 미소공인의 김경희 실장은 “종전 자산 평가 때 시세 6억원 매물의 가치를 3억원 정도로 봤다”며 “완공 후 시세는 보수적으로 11억원(84㎡ 기준)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분양가가 6억원 중반으로 책정될 경우 2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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