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브 임상훈 대표 갑질 논란 일파만파…"여직원 룸살롱 데려가더니…강제로 女 초이스"

입력 2018-04-20 17:00   수정 2018-04-20 17:34


셀레브 임상훈 대표 "나는 괴물…100% 나 자신의 문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과거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일삼고 룸살롱 등 강제적 회식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를 떠난 직원이 쓴 글을 봤다"며 "나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다. 그러나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임 대표는 이어 “젊은 나이에 지위를 가져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라며 "회사의 문제도 아니고 시스템이나 잘못된 문화 때문도 아니다. 이번 일은 100% 저 개인의 부덕함과 잘못에서 출발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임상훈 대표의 갑질 논란은 이 회사를 퇴사한 김모씨가 페이스북에 임 대표에게 당한 부당 대우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씨는 "그는 자신을 일컫는 '미친 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으며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었다"라며 "회식날은 무조건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돌아가야 했고 어떤 날은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체로 룸살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셀레브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제작 및, 디자인 R&D, E-커머스 등을 맡고 있는 회사로 임상훈 대표가 서른 세살 되던 2016년 문을 연 스타트업 회사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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