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섭 광운대 교수팀, 스마트폰 기반 '소변검사 키트' 개발

입력 2018-04-20 18:18   수정 2018-04-23 17:13

[ 임락근 기자 ] 심준섭 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랩온어칩 기술을 이용해 소변검사 색지에서 산성도, 혈당, 단백뇨, 적혈구 등의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소변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간편한 소변검사로도 신장질환 간질환 등을 진단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랩온어칩이란 하나의 칩으로 세포 배양·분리·분석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로 측정한 값은 키트와 연동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에 나타난다. 지금은 소변이 담긴 컵에 검사 색지를 담근 뒤 색 변화를 눈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다. 심 교수는 “기존 종이 색지는 소변에 담구는 시간이 1초만 달라져도 결과값이 10 % 이상 차이가 발생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키트를 이용하면 편차가 1% 이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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