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의 관련 보도를 속보로 긴급 타전한 뒤 발표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21일부터 어떠한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또 북한 북부 핵실험장도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은 또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며 "국가의 역량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적극적이고 긴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중앙(CC)TV도 이날 아침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북한의 새 전략 노선을 선포했다고 전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대사건"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도발을 중단하고, 인민 생활 수준 향상에 집중하고, 주변국과 대화를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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