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연구원은 "ZKW 인수로 인해 고난이도 제어기술 및 알고리즘 설계의 영역을 담당하는 헤드램프 업체의 역할이 시장에서 크게 부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ZKW가 주로 공급하고 있는 다임러, BMW, 롤스로이스 등의 하이엔드 시장은 대부분 유럽에 편중돼 있다"면서 "반면 에스엘의 경우 이미 헬라(Hella)와의 기술 파트너십 보존 등과 중장기적으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및 중국 로컬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전략으로 삼고 있어 ZKW와 직접적인 마찰은 없다"고 봤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헤드램프 업체인 ZKW의 인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있었던 발레오(Valeo)의 이치코(Ichikoh) 인수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헤드램프 인수가 성사될 것이란 평가다.
유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재 글로벌 GM 내부에서 점유율 30%를 넘기고 있는 최다 벤더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향 헤드램프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GM 내부 입지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2분기부터 GM 내 신규 프로그램들이 시작되며 주가 역시 우상향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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