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천호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착한 소비 마켓'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허브(Seoul Ethical Fashion)'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버려지는 물품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브랜드의 의류·잡화 상품을 행사장에서 선보인다.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허브'는 친환경, 공공성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아름다운가게에서 론칭한 국내 최초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 커피자루를 소재로 에코백과 화분을 만드는 '다듬이', 버려지는 가죽·의류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는 '리블랭크' 등이다. 또 폐우산을 활용하는 '큐클리프', 버려진 청바지를 소재로 사용하는 '이스트인디고', 우유팩을 재활용해 카드지갑을 제작하는 '밀키프로젝트'도 행사에 참여한다.
대표 상품은 에코파티메아리 메신저백(8만9000원), 큐클리프 크로스백(3만5000원~4만8000원), 밀키프로젝트 카드지갑(1만6000원~2만1000원) 등이다.
업사이클링 상품은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별로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에코파티메아리'는 버려진 가죽을 활용해 팔찌 만들기를, '공공공간'에서는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버튼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섬유나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하는 등 생산 과정에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주요 브랜드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를 사용한 '콘삭스', 빈곤국가 여성 생산자가 만든 친환경 원료와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그루'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심비' 열풍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가치가 더해진 상품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고객의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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