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의 비영리패션브랜드 MK&LILY(엠케이앤릴리)가 성공적인 첫 패션쇼를 열었다.
김 강사의 패션쇼는 2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렸다.
‘Brave women(용기 있는 여자들)’이라는 쇼 테마에 걸맞게 국내 최초로 8명의 미혼모 모델이 패션쇼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용기있는 엄마이자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들 엄마 모델들은 두 달간 식이요법과 운동, 워킹수업을 병행하며 구슬 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연예계 대표 스타맘들도 함께 런웨이에 올랐다.
개그우먼 김지선, 정주리, 아나운서 최은경, 탤런트 김민희, 박샤론, 박둘선 등을 비롯해 연예인 봉사모임인 ‘맘젤스’ 소속 엄마들인 안선영, 조향기, 에바 포피엘, 정가은, 56세의 나이로 패션쇼에 도전하는 가수 정유경 씨 등 취지에 동감하는 연예계 대표 엄마들 17명이 자발적으로 모델로 나서 미혼엄마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또한 이번 패션쇼는 스타강사로 알려진 김미경 씨가 디자이너로서 공식적인 첫 데뷔를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1부 패션쇼는 MK&LILY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미경 강사의 모친인 홍순희 여사의 리리양장(LILY)시절 옷이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김미경 강사가 직접 디자인한 50여벌의 옷들이 런웨이를 수놓았다. 지난 4년간 독학으로 재봉과 디자인을 마스터한 그녀는 SNS에서 자신이 만든 옷을 선보여 프로못지 않은 감각과 패션센스를 인정받아왔다. 여기에 나눔과 기부의 의미, 또한 미혼한부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담아 탄생한 것이 바로 MK&LILY 브랜드다.
MK&LILY는 비영리패션브랜드로서 수익금을 (사)그루맘에 기부한다. 그루맘은 지난 2016년 김미경 강사와 팬들이 함께 만든 사단법인으로 미혼엄마들의 자존감 수업과 마음치유 상담 등 미혼엄마들의 정신적 자립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쇼 2부에서는 이런 MK&LILY를 응원하는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참여한 나눔경매와 가수 이장우, 팝핀현준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방송인 박슬기, 김진철의 사회로 진행된 경매는 개그맨 정종철, 모델 변정수, 배우 임예진, 혜민스님, 조각가 변숙경, 디자이너 이광희가 기부한 특별한 물품과 박홍근홈패션, 바이네르, 코스텔, 프린세스, SSecret Woman이 기부한 물품 22종이 나와 뜨거운 호응 속에 완판됐다.
김미경 강사는 “오늘 쇼는 용기있는 미혼엄마들과 함께 하는 수많은 후원자들과 후원기업, 자원봉사자들 덕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이 쇼를 계기로 더 많은 미혼엄마들이 세상에 당당히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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