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선 농업방제 사업
[ 임동률 기자 ] 전라남도가 나주에 드론 시험·검증센터를 마련하는 등 산업용 드론 육성을 본격화한다. 도는 ‘산업용 드론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내년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산업용 드론은 촬영과 측량, 교육, 농업 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자체 중량 2㎏ 이상 150㎏ 미만 무인항공기를 말한다.
도는 2022년까지 나주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산업용 드론 시험·검증과 기체·부품 개발 등을 수행할 센터를 마련하는 등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고흥에서는 농업 방제(사진)와 전력설비 감시 등에 활용할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국비 77억원을 포함해 총 142억원을 투입한다. 드론 분석과 장비 구축에만 110억원을 사용한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있는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력도 참여한다.
전남지역은 드론산업 육성에 최적의 입지와 시설을 갖췄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업 방제용으로 산업용 드론을 이용하고 있고, 장성군은 드론을 이용해 스마트 농업기술을 보급 중이다. 고흥군에는 항공센터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신남 도 경제과학국장은 “산업용 드론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도시 기관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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