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범 기자 ] 조달청은 올해부터 2년간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 현지 기업 간 1 대 1 매칭을 통해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수출전략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한다.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 조달기업과 해외 현지 기업을 전략적으로 제휴시켜 현지 대형 사업(프로젝트)에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조달기업이 미국 등 해외 납품 주문을 받거나 낙찰이 되더라도 직접 운송·설치·사후관리(AS)를 중소기업 단독으로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미국 등 해외 구매기관들은 계약기간 내 AS 가능 여부를 계약 필수요건으로 하고 있다. 정부조달시장 미개방 국가들은 현지 법인 및 사무소 유무를 입찰 참가 자격에 포함시키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우수 조달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 영업망을 활용해 조달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청은 사업 예산 4억3000만원(국비 70%, 기업 30%)을 들여 우선 국내 기업 10곳을 모집 중이다. 수출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 영업망을 보유한 해외 현지 전문기업이 대상이다. 이달 말까지 전문 수행사를 선정하고 오는 6월까지 국내 기업 선정 및 해외 기업과의 매칭을 완료한다. 7월부터 내년까지는 해외 현지사업 발굴 및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매칭을 통해 역량 개발, 프로젝트 발굴,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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