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시장 판매 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8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해 현대차의 스포츠 세단 ‘라페스타’ 공개 행사를 지켜봤다.
직후 정 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에 따른 판매 회복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신차가 많이 나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연구소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의 중국 판매 목표인 90만 대 달성 가능성에 관해선 “달성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78만5006대를 팔아 2016년보다 31.2% 뒷걸음질 쳤다.
정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 전시공간(부스)을 둘러보며 차량 외장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와 함께 독일 BMW의 콘셉트카 ‘i 비전 다이나믹스’에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열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엔씨노(한국명 코나) 출시 행사 이후 2주 만이다.
지난 24일에는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 현대모비스 임원 등과의 회의를 주재했다. 그만큼 줄어든 중국 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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