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남북 정상회담 D-2 … '독도 디저트' 등 만찬에 오를 요리는

입력 2018-04-25 15:15   수정 2018-04-25 15:34

신안, 봉하마을 등 전직 대통령 고향 특산물 공수
문 대통령, 북측 메뉴로 옥류관 평양냉면 제안, 북측 수용
만찬주는 면천 두견주·문배술 선정


















정상들간의 만남에서 만찬메뉴는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물며 반세기 이상 대립해오던 남북의 정상들이 만나는데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가 일부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등으로 만찬을 꾸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흰살 생선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메뉴 선정 배경에 관해서는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 메뉴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 요리사를 행사 당일인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은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 옥류관의 맛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찬 때 나올 술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김 대변인은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이라며 "예로부터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고 일컬어오고 있으며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여 두견주로 불리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술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86-가 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라며 "문배술의 고향은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명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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