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일본 도쿄로 가는 바다 위에서 3박4일간 펼쳐진 테마 크루즈 행사 ‘CPP(컬러 플레이 파티) 크루즈 2018 부산’이 21일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광고대행업체인 솔트앤파트너스가 공동주최하고 패션업체 카티아조랩의 수석 디자이너 카티아 조((Katia Cho)가 총괄 기획했다.
카티아 조는 아시아 트렌트 색인 ‘부산 씨블루(연청녹색)’를 테마로 한 패션쇼와 케이팝 공연, 디제이 파티, 장애아동 돕기 기부 경매, CPP 팝업갤러리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선상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선상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현대아산이 후원했다.
지난 19일 열린 CPP 크루즈의 메인 행사인 ‘카티아 조 25주년 기념 패션쇼’는 뮤지컬 배우 류승주의 무대를 시작으로 아이돌 그룹 비투비 맴버 육성재와 슈퍼모델 심소영을 포함한 YG케이플러스 톱모델 22명이 런웨이에 등장해 하늘과 바다를 상징하는 씨블루 색 의상들을 선보였다.
이번 3박4일 동안의 행사엔 배우 김소은과 모델 리키 김, 일본 록가수 파일(Pile), 중국 아이돌 그룹 우무티(吾木提), 중국 배우 겸 가수 이바이젠(易柏辰), 필리핀 가수 니콜 어센시오 등 국내외 연예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CPP 크루즈의 마지막 날인 21일엔 아이돌 그룹 비투비가 선상 콘서트를 선보였다. 대표곡인 ‘그리워하다’, ‘봄날의 추억’ 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했고 마지막 곡은 댄스곡 ‘신바람’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 뒤 열린 ‘장애아동 돕기 기부 경매에선 비투비 멤버들의 무대 착용 소품들과 사인 음반, 카티아 조의 패션쇼 의상, 리키 김 애장품 등이 경매품으로 나와 모두 완판됐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밀알복지재단에 기부돼 장애아동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카티아 조는 “크루즈 여행이 아직 생소한 한국에서 최초의 테마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CPP크루즈를 시작으로 한류, 케이팝, 패션 등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크루즈 관광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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