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는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입주 3년 차 아파트다.
1979년에 입주한 대림아파트는 전용 84~ 133㎡의 13층 637가구로 이루어진 중대형 단지였다. 잠원동 일대에서는 비교적 일찍 재건축 사업이 이뤄졌다.
2013년 일반분양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최초분양자에 대하여는 입주 후 5년 이내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을 줬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경쟁률이 25대1에 달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2016년 6월 ‘래미안신반포팰리스’로 새로 입주했다. 최저 15층 최고 35층의 7개동 843가구(임대 81가구 포함)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의 4개 주택형과 104㎡ 4개 주택형, 133㎡ 4개 주택형을 갖췄다.
뛰어난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에는 신사역 사거리가 있어서 강남대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3·7·9호선 환승역이 있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지방 주요 도시로 이동이 수월하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강남대로 신반포로 등 승용차 접근성도 뛰어나다. 큰길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래미안만의 특별한 조경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래미안 가든 스타일’로 2017년 9월 주거부문 세계조경가협회상을 수상했다. 개인 정원 형태를 공동주택에 도입해 동별로 입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초등학생 자녀는 길 건너 신동초에 배정된다. 신동중 경원중이 인근에 있다. 고등학교가 없는 단점은 서초고등학교의 잠원동 이전이 확정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잠원한강공원이 가까워 평일 산책은 물론이고 주말 나들이하기 좋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입주한 지 만 3년이 채 되지 않아 매매거래는 뜸한 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용 104㎡가 22억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84㎡ 전세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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