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과 혁신을 결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한상범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대표 직원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LG디스플레이 전 임직원이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달성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은 만큼 한계를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파주 월롱산까지 오르는 목표 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 부회장은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라며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다.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뭉쳐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OLED 경쟁력확보·LCD 수익성 극대화·일하는 방식 개선’을 실행하자”고도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가 뛰어넘어야 할 한계를 폐 LCD 모듈에 붙이고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도 한 부회장이 직접 선보였다.
한편 이날 특강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의 스승인 한국체육대학교 강광배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가난한 시작,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썰매종목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것과 대한민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세계 정상으로 만든 LG디스플레이는 닮은 점이 많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LG디스플레이의 혁신 의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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