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최근 불거진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양호 회장 일가를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오너 일가가 비행기에 타기 전 리허설을 했다"면서 "드라마나 영화 현장에서 대본 리딩을 하는 것과 똑같다. 대사 연습과 오너 일가의 돌발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땅콩 회항' 조현아 칼호텔 네트워크 사장에 대해서는 "한 마리 야수가,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았다"며 "조현아 씨가 정확한 발성법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듯이 포효하는데 밑도 끝도 없다"고 밝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에 대해서는 "경영진에게 직원이 '인간'이라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태는 막장 드라마 같은 이슈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갑들의 만행을 용인하는 것도 갑질이고, 우리가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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