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26일 경찰에 소환됐다.
이재록 목사는 이날 오전 8시 4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이재록 목사의 성폭행 의혹은 이달 초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신도였던 피해자 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불거졌다.
피해자들은 이재록 목사가 비밀 거처에서 밤 늦은 시각 여신도를 1명 씩, 때론 한꺼번에 불러 성행위를 하도록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재록 목사가 권위를 이용해 회유·협박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부연했다. 일종의 ‘그루밍(길들이기) 성폭행’이라는 것.
또 다른 피해자는 "3년 반 동안 이재록 목사가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요구했다"면서 성폭력 의혹에 대해 교회 측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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