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이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3.0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는 SBHI가 2개월 연속 오른 뒤 경기호전 유인책이 뚜렷하지 않아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적다는 의미다.
업황별로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0.1포인트 내린 9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에서도 0.2포인트 하락한 93.1로 나타나 중소기업은 다음달 경기전망을 다소 소극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93.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내렸으나 건설업은 93.4로 0.4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75.0→92.3), 종이 및 종이제품(87.5→99.0) 등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3.6→80.8),비금속광물제품(107.0→93.4)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4→91.8)이 소폭 늘었으나 서비스업(93.8→93.4)은 소폭 하락했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의 고충’(복수응답) 부분에 대해서는 ‘인건비 상승’ (57.5%)이란 답변이 4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최저임금 대폭 상승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어 ‘내수부진’ (52.9%), ‘업체간 과당경쟁’(40.5%), ‘원자재 가격상승’(25.4%) 순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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