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는 '소셜VR' 하반기 서비스
[ 이정호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2016년 1월 선보인 프리미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차별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초기 국내 시장점유율 4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작년 한 해에만 3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는 등 자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규모도 작년 대비 3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옥수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크게 드라마, 예능으로 나뉜다. 그동안 ‘1%의 어떤 것’, ‘통메모리즈’, ‘애타는 로맨스’ 등 드라마를 통해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예능 리얼리티 ‘레드벨벳의 레벨 업 프로젝트’도 500만 뷰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옥수수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노력은 지난해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사진)이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웹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인정받았다. 웹툰 원작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취업에 대한 2030세대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풀어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옥수수의 오리지널 예능콘텐츠는 인기 아이돌인 레드벨벳을 비롯해 NCT, S.E.S., 레인보우 지숙 등 셀럽 리얼리티 위주의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박나래의 복붙쇼 시즌 1’은 기발한 기획과 제작 방식으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음달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가 출연하는 예능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옥수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함께 고객편의 서비스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들의 시청 편의를 위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 개편을 실행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콘텐츠 이용 이력을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동영상 서비스들이 많이 사용하는 종합분석형(MF) 방식으로 콘텐츠의 유·무료 여부, 평점, 시청 횟수, 시청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콘텐츠를 선별한다. 또 옥수수 콘텐츠를 시청하며 지인들과 모바일 메신저로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가상현실(VR) 안에서 지인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소셜VR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옥수수가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하는 서비스다.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함께 가상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예컨대 국내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이 VR 기기를 쓰고 각자 자신의 아바타(3차원 캐릭터)로 가상 공간에 모여 유럽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다. 아바타를 통해 외국인 이용자와 음성 대화를 주고받고 감정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옥수수는 또 지난 24일부터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할 때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를 확인하고 지나간 명장면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국내 프리미엄 OTT 서비스 강자로 양과 질에서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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