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남북 정상회담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북한 정상이 27일 만난다.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맞아 남북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숫자로 짚어봤다.
500마리
1998년 6월16일, 당시 83세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트럭 50대에 500마리의 소떼를 싣고 판문점을 넘었다. 이를 계기로 분단 이후 반세기 만인 2000년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657회
분단 이후 남북 간 총 657회의 회담이 열렸다. 정치 분야가 264회로 가장 많았다. 이산가족 상봉과 대북 지원 등 인도주의 관련 회담도 153회 열렸다. 경제(132회), 사회·문화(59회), 군사(49회) 분야 회담도 진행됐다. 회담이 가장 많이 열린 곳이 판문점(362회)이다.
11년
1998년 시작된 금강산·개성 관광은 총 11년간 이어지다 2008년 11월29일 중단됐다. 이 기간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193만4662명, 개성을 방문한 관광객은 11만2033명이다.
2850명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26일까지 등록한 전 세계 취재진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850명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당일 현장등록도 가능해 최종 인원은 3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0년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1000여 명이, 2007년 열린 2차 회담 때는 1700여 명의 내외신 기자가 등록했다.
13만1531명
1988년 이후 올 3월까지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총 13만1531명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7만3611명은 통일을 마주하지 못하고 고인이 됐다. 여전히 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5만79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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