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손상 중증 허혈성 심혈관질환 치료 가능…상용화?임상 등 실질적 협력 강화
부산대-(주)티앤알바이오팹 협약식.(사진 오른쪽부터 권상모 부산대 교수, 이준우 부산대 의과대학장,김현 (주)티앤알바이오팹 이사, 윤석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의과대학(학장 이준우)과 ㈜티앤알바이오팹(대표 윤원수)은 27일 부산대 의과대학에서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상용화 업무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권상모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연구를 주도한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는 2015년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2015~2020년, 총 20억)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연구팀은 심근경색·뇌졸중·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혈관이 손상돼 생긴 중증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최근 4종류의 기능강화인자를 발굴하고, 이 천연물 유래의 무독성 기능강화 인자를 기반으로 무이종(xeno-free, 다른 생물체에서 취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음)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이날 협약식은 개발된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부산대와 파트너십을 맺은 티앤알바이오팹은 2017년도 대한민국 리딩기업 대상을 수상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조직 및 장기재생을 목표로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의 조기 임상등급 기술 개발 및 인공혈관의 바이오잉크 소재로서의 혈관줄기세포의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 간 협력사업의 내용으로는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줄기세포 기능강화 기술의 기술이전을 포함한 상호 기술 교류 △조직재생 기술의 활용을 위한 3D 프린팅 연구 장비의 공동 활용 및 바이오잉크소재 연구개발 △줄기세포 전문 인력의 취업 및 기술교육과 회사 소속 연구원의 연수 교육 상호 협력 등이 있다.
심근경색 및 당뇨병성 족부궤양을 타깃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전반적인 공동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 등 실질적인 상호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을 주관한 이준우 부산대 의과대학장은 “이번 부산대와 ㈜티앤알바이오팹의 만남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질환 등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질환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서막”이라며 “임상으로의 조기진출을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직재생 기업으로 유망한 ㈜티앤알바이오팹과의 기능강화 혈관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용화를 조기에 성공해 국가적인 줄기세포 강국의 브랜드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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