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이런 열정을 가진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처럼 멀리 진전돼 온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종류의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그동안 속임수를 당해왔었다"며 "우리는 속지 않을 것이며, 협상을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돈이 들어갔지만 합의가 이뤄진 다음날 무엇이 일어나는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고, 그들(북한)은 다시 핵무기 개발을 시작했다"며 "우리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우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고,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에 고수하던 압박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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