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공개되는 이명희 음성파일 "병신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입력 2018-04-30 08:40   수정 2018-04-3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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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이 연달아 공개되고 있다.

24일 SBS에서는 이명희 이사장에게 운전 기사는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폭언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여성은 "이거 왜 밑에 갖다 놓고 XXX야. (앞에 있던게 저…) 당장 못 고쳐놔 이 개 XX야. 너 가서 고쳐와 빨리!", "어휴 병신같은 XX놈의 개 XX들. 죽어라! 이 병신같은 개 XX들. 어휴 XX놈의 XX들. 그냥"이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고함을 지르고 있다.

자신을 이명희 이사장의 운전기사였다고 밝힌 A씨는 해당 녹취 파일의 욕을 들은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약간의 터치(폭행) 없이 욕만 주워 먹고 퇴근하는 날은 즐거운 퇴근이었다"면서 이명희 이사장에게 폭행도 여러 번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녹취 파일 이전에는 이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에게 폭언·욕설을 퍼붓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걷어찼다는 폭로도 공개됐다.

아울러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막무가내로 직원들에 화를 내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바 있다.

영상 속에서는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직원을 밀치고 설계 도면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행위가 담겨 있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이 이사장 측이 전직 운전기사 등 욕설 피해자들에게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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