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사이트 '스마일바이오미'를 열고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시민과학 프로젝트'를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다양한 질병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0명 이상의 시민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19세 이상 성인이면 스마일바이오미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다만 참가자는 장내 미생물 숲 개선을 위해 일정 기간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의 활동이 요구된다. 참가자에게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보고서가 제공된다.
천종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공개했다. 그는 "장내 미생물 데이터베이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질병의 예방과 진단은 물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도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천랩은 한국인 4000건을 포함해 8만여건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내년까지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자체 및 공동 연구로 한국인 1만건 이상, 총 10만건 이상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장내 미생물 숲의 다양성과 건강의 변화를 직접 점검할 수 있는 '스마일바이오미'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의료기관을 통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개발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간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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