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영화 내내 잘생긴 얼굴을 가리고 나와야 하는 노고를 털어놨다.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2'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내한 기념 기자회견에서 "저는 홀로그램이다. 저는 지금 뉴욕에 있는데 여기 보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그는 "전 세계 최악으로 못생긴 남자가 되어야 했다. 외모를 떼버리고 다른 속성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데드풀'은 잔망스럽고 최악의 캐릭터인데 내면은 정도 많고 아픔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욕설하고 막말하는 모습은 캐릭터와 스토리 성격을 결합해 보면 이해가 간다. 어벤저스도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다. 세상을 구하고자 함이 아니라 어린 아이를 살리고자 함이다. 먼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을 사는 남자다. 마음 속은 15세 남자 아이다. 이런 가치가 '데드풀'의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데드풀2'는 암치료를 위해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가 운명의 여자친구 바네사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미래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의 옷을 다시 입었고 영화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새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엔 조슈 브롤린, 도미노 역에 재지 비츠가 캐스팅됐고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힐데브란드 등 전작의 출연진들이 다시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데드풀2'는 오는 5월 16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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