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내수 '반토막'
이달 말리부·트랙스 보증 확대
한국GM의 4월 내수 판매량이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3개월째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건 쉐보레는 이달 내수 점유율 반등을 위해 확대된 보증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3만85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작년 4월 대비 54.2% 줄어든 5378대, 수출은 11.3% 감소한 3만3197대로 부진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주력 모델인 스파크는 2208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40% 줄었다. 말리부와 트랙스는 각각 576대, 479대에 그쳤다.
쉐보레 영업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자 한국GM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주력 3개 차종에 5년·10만㎞로 보증기간을 확대한 바 있다. 이달 들어선 보증 기간을 더 연장했다.
한국GM은 내수 회복이 안되자 5월 한 달간 말리부와 트랙스에 신차 보증기간을 7년·14만㎞로 강화했다. 이는 기존 보증 기간에 4년·8만㎞를 추가 적용한 것이다. 엔진, 변속기 등 내연기관 동력계 보증 서비스로는 업계 최장이다.
데일 설리번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완전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차종별로 지난달보다 강화된 프로모션을 펼치고 브랜드 충성 고객을 형성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이달 스파크 구입 고객에 콤보 할부(1~3년 4.5%, 4~6년 4.9%) 조건으로 100만원 깎아준다. 동일한 조건으로 말리부와 트랙스를 구매하면 15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단종되는 차종은 할인 폭을 늘렸다. 크루즈와 캡티바는 최대 400만원, 올란도는 300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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