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사건에 분노 여론 "내 가족이면 가슴 찢어져"…청와대 국민청원도

입력 2018-05-03 08:53   수정 2018-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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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집단 폭행 사건 알려지자 네티즌 '강력 처벌' 촉구

광주에서 벌어진 집단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시비가 붙은 피해자 A(33)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A씨를 주먹과 발로 무차별 구타하며 나뭇가지로 눈을 찔러 실명 위기에 처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박 씨 일행과 먼저 택시를 타려고 시비 붙은 친구를 말리려고 나섰다가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알려졌다.

A씨의 형은 인터넷 게시판에 피해 사진을 올리며 "동생 오른쪽 눈에 있는 뼈가 다 산산조각이 나 실명될 것 같다,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안와골절"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광주XX파 깡패이며 4명이 불구속 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동생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 광주 집단폭행사건의 처벌 강화를 청원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해자들이 조폭이라던데,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 안된다", "본보기로 엄청난 처벌을 해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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