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Suits)’에 래퍼 비와이가 깜짝 등장해 박형식과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지난 2일 방송된 ‘슈츠(Suits)’ 3회에서 박형식(고연우 역)이 연기하는 고연우는 여러 차례 정체 발각 위기에 처했다.
고연우는 가짜 변호사라는 것을 숨긴 채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그것도 그곳 에이스로 불리는 전설적인 변호사의 신입 변호사로 들어갔다. 어떻게든 변호사가 되고픈 그에게 정체발각 위기는 그 무엇보다 아찔한 상황이다.
절실함이 담대함을 불러온 것일까. 수 차례 찾아온 정체발각 위기 앞에서도 고연우는 주저앉지 않았다. 실낱 같은 기회를 줬던 최강석이 자신에게 비난을 쏟아낼 때도 고연우는 물러서지 않았다. 폭력배들에게 쫓겨 옥상 난간에 선 순간에도,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협상할 만큼 그는 담대했다.
이런 담대함과 아무나 쉽게 가질 수 없는 천재적 기억력, 공감능력 덕분에 고연우는 가짜임에도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서 살아남고 있다. 살아남기만 했을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과 부딪히며 해결하고 성장까지 하고 있다. 첫 사건이었던 직장 내 성추행 사건도 재판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그의 곁에 있는 최강석과 함께 이뤄낸 결과지만 말이다.
이날 고연우는 유명 래퍼 비와이(비와이)를 클라이언트로 만들기 위한 채근식(최귀화) 변호사의 협박에 넘어가 힙합 클럽을 찾았다. 고연우는 화장실에서 만난 비와이에게 그가 딱 1번 무대에서 부른 랩을 중얼거려 비와이의 마음을 얻었다.
비와이와 술을 마시던 고연우는 "나는 가짜 변호사"라고 정체를 드러냈고, 이후 두 사람은 무대에 올라 랩을 했다.
다음날 강&함 사무실에 비와이가 나타났고 비와이는 "어! 아직 안잘렸네, 가짜 변호사"라고 물었다. 채근식과 강하연 대표는 "가짜 변호사라니 무슨 말이냐"라고 되물어 정체가 탄로나는 것이 아닌지 긴장감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슈츠(Suits)’ 3회는 래퍼 비와이로 인해 다시 정체발각 위기에 처한 고연우로 마무리됐다. 과연 그는 또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까. 이 과정에서 배우 박형식은 또 어떤 연기,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까. 이 모든 것이 공개될 ‘슈츠(Suits)’ 4회는 3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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