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에 '구두 디저트' 대접한 네타냐후

입력 2018-05-08 19:26  

[ 이설 기자 ]
최근 예루살렘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와의 만찬에서 ‘구두에 담긴 디저트(사진)’를 대접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일 양국 고위급 회담이 끝난 뒤 예루살렘 총리 관저에서 열린 양국 정상 부부 만찬에 남자 구두 모양의 철제 조각품 식기에 담긴 초콜릿이 디저트로 등장했다. 이 디저트는 이스라엘의 스타 셰프로 알려진 세게브 모셰가 준비한 메뉴였다. 하지만 구두에 담긴 디저트가 일본 측으로부터 문화적 모욕이라는 비난을 샀다. 한 이스라엘 외교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우매하고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일본 문화에서 구두보다 더 경멸스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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