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반려동물 항체 형성 유무 진단하는 시약 임상에서 성과

입력 2018-05-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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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대표 김소연)이 반려동물의 항체 형성 유무를 진단하는 시약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피씨엘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진단시약은 반려견용 'P2-PET D5'와 반려묘용 'P2-PET C4' 두 종류다. 형광 기반의 면역진단 제품으로 기존 면역크로마토그래피 기반 항체검사키트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민감도가 뛰어나고 30분 이내 동시 진단이 가능해 외국산 제품에 비해 검사 시간이나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P2-PET D5는 반려견의 개 디스템퍼바이러스 항체(anti-CDV), 개 파보바이러스 항체(anti-CPV), 개 파라인플루엔자 항체(anti-CPIV), 개 아데노바이러스2형 항체(anti-CAV2), 개 코로나바이러스 항체(anti-CCV) 등 5종을 진단할 수 있다.

P2-PET C4는 반려묘의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항체(anti-FPV),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 항체(anti-FCV), 고양이 허피스바이러스 항체(anti-FVR),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항체(anti-FIP) 4종을 진단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 정도로 2020년 약 6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반려동물 진단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검체를 한 번 투입하면 자동화 시스템으로 4~5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어 시간 단축 등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정확성을 높여 동물진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씨엘은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면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 대상 질환군에 대한 항체 검사가 가능해져 효율적인 예방접종 관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과 동물병원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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