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체험형 공간 통해 소비자 접점 늘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체험 제공
식품업계와 유통업계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색 체험형 공간이 주목 받고 있다. 브랜드 단독 프로모션 공간부터 팝업스토어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의 콜라보 열풍이 온라인몰, 백화점 등 유통채널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협업 범위도 제품을 넘어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매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소비자 접점에 늘려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의 아이간식 브랜드 '요미요미'는 위례신도시에 오픈한 티몬의 첫 오프라인 매장 '티몬팩토리'와 손잡고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아이간식 브랜드 요미요미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티몬팩토리가 만나 육아맘들을 위해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말에 티몬팩토리 오픈을 기념해 3일간 진행된 프로모션에서는 요미요미 브랜드 공간을 비롯해 특별할인행사, 요미요미 유기농주스 샘플링 이벤트, 온라인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요미요미와 티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Brand Identity)를 활용해 제작한 콜라보 캐릭터도 프로모션의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가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평소 방문객의 6배에 달하는 6000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자녀의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소통을 강화화기 위해 티몬팩토리와 함께한 특별한 공간과 프로모션을 선보였다"며 "커다란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티몬팩토리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식품업계 장수 제품들은 마트나 편의점을 벗어나 백화점 내 별도 공간으로 들어왔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말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 '초코파이 하우스'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 2호점을 열었다. 오리온의 대표 브랜드인 '초코파이情'을 새롭게 재해석한 디저트 초코파이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2030 젊은층 사이에서 불고 있는 디저트 문화 열풍을 반영해 탄생했다.
오리온의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파티셰들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레시피와 엄선된 프리미엄 재료로 만들어 차별화된 맛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초코파이 하우스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열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도곡본점을 개점했다.
동원F&B는 바로 먹는 참치의 활용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롯데백화점과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운영되는 '동원참치 미니언즈' 팝업스토어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간편 참치 레시피를 소개한다. 참치로 간편하게 만든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며 집에서 간편한 참치 요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 카드도 제공한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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