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1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수능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응답자의 15%(243명)가 ‘수면 등 휴식’이라고 답했다. 진학사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난 뒤 한꺼번에 몰아서 휴식을 취하려 한다”며 “입시라는 긴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으려면 적절하게 휴식시간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간고사가 끝난 5월, 진학사가 제안한 ‘스라밸 지키는 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자신의 휴식 되돌아보고 진짜 ‘쉬어 보기’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휴식이란 무엇일까? 취향, 성향, 건강상태에 따라 각각 다를 것이다. 친구와 조잘조잘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운동을 통해 땀을 내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짬을 내 단잠을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 ‘휴식’은 공부로 소모되었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책을 오랫동안 봐서 피로해진 뇌와 눈을 간과하고 컴퓨터 웹 서핑을 하거나, 모바일 웹툰을 보는 건 당장엔 재미있지만 오히려 자신을 더 피로하게 할 수 있다.
수험생 스스로 완급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노는 것과 쉬는 것이다. 쉴 때에는 지친 눈과 뇌도 같이 쉬어줘야 한다. 노는 것을 쉬는 것으로 헷갈리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 보자. 자신이 공부 외 시간에 무엇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어떻게 휴식을 취하는지 스스로 살펴보자. 그리고 그 휴식이 혹시 자신의 에너지를 더 뺏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을 갖더라도 학습리듬은 지켜나가기
평상시 학습 계획에 따라 생활패턴을 잘 유지하는 학생도 공휴일과 기념일이 많은 5월에는 여러 가지 주변 상황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습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평소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 리듬이 불규칙한 활동과 휴식으로 인해 깨지면 오히려 피로감이 누적돼 이전 학습 리듬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휴일에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늦은 시간까지 놀거나 장시간 TV시청을 하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되 최소 1~2시간은 공부시간을 따로 마련해 ‘집중의 시간’으로 정해보자. 그 시간만큼은 충분히 몰입해 공부를 한 뒤, 스스로에게 휴식 시간을 선물하자. 평일, 주말, 공휴일에도 자신만의 학습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 에너지 드링크… 저녁에는 NO!
간혹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낮보다는 밤에 집중이 잘 된다고 여기는 일부 학생들은 밤에 잠을 쫓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곤 한다. 하지만 이것도 저녁 6시 이후에는 되도록 참아야 한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도 잠을 잘 잔다”는 이들도 있지만, 수면의 질에서는 차이가 난다. 저녁에 마시는 카페인은 숙면에 방해가 돼 낮에 공부로 쌓인 피로를 충분히 풀기 어렵고, 이것이 매일 반복되면 결국 학습 리듬을 깨 버릴 수 있다.
밤에 카페인 섭취를 통해 억지로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은 결국 장기적인 학업 레이스에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자신이 정한 일정 수면 시간에는 푹 자고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깰 수 있도록 조절해 보자. 실제 수능도 밤이 아닌 이른 오전부터 시작됨을 잊지 말자.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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