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하이 '스톤베이 골프리조트'
웨이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빼어난 경관은 물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청정도시로 명성이 높다. 중국 웨이하이 동쪽에 있는 스다오(石島)에는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코스가 곳곳에 있다. 가장 주목할 곳은 중국 10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스톤베이 골프&리조트다. 스톤베이는 주변 풍경도 빼어나고 코스가 절묘하다. 여름 골프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웨이하이 스톤베이 골프장으로 떠나보자.
총36홀 갖춘 품격 있는 골프장
2010년 문을 연 웨이하이 스톤베이 골프&리조트는 산둥성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빼어난 골프장으로 정평이 났다. 웨이하이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스톤베이 골프&리조트는 한국 골퍼는 물론이고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골프장이다. 스다오그룹이 투자해 건설한 이 골프장은 국제 챔피언십 대회 규격을 갖춘 36홀 1만4434야드 규모의 대단위 골프코스와 86실의 객실이 있는 5성급 골프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GMI골프그룹이 설계한 스톤베이 골프&리조트의 골프코스는 미국프로골프(PGA) 국제표준대로 설계된 골프코스다. 페어웨이 및 그린은 겨울에도 푸른 양잔디로 벤트그래스 잔디를 썼다.
스톤베이 골프&리조트의 골프코스는 아리랑코스 18홀과 스다오(스톤)코스(18홀·파72·7204야드)로 이뤄져 있다. 현재 아리랑코스는 운영하고 있지 않고, 올해 안에 운영할 것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 클럽하우스 동쪽에 자리한 아웃코스는 전략형 코스로 집중력이 필요하다. 인코스는 웅장한 암벽들과 대형 연못 등이 배치돼 있어 원시 자연을 느끼며 라운드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스다오코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금만 실수해도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치니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곳의 링크스코스는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처럼 꾸며 장소만 중국일 뿐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리랑코스 난도 높고 전략적 스윙해야
스다오코스는 바다와 인접하지 않아 바닷바람의 영향이 거의 없어 코스 공략만 제대로 하면 골퍼들에게 좋은 스코어를 안겨주는 코스다. 초보자는 물론 중·상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공략이 쉬운 코스는 아니다. 아기자기한 리조트형 콘셉트지만 방심했다간 점수를 잃기 쉽다. 링크스코스 같은 스다오코스 첫 번째 홀은 파4(357야드)로 왼쪽 벙커를 조심하면서 중간우측으로 티샷하면 투온도 가능한 도전적인 우 도그레그 홀이다. 벙커가 커서 플레이할수록 벙커가 많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18홀 마지막 홀은 클럽하우스를 바라보고 치는 파4로 맞바람이 심해 투온 공략이 만만치 않다. 그린스피드는 웨이하이 골프장 중 빠른 편이며 업다운이 심하고 스피드도 8.30이나 된다. 국제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리랑코스는 당연히 난도가 높다.
대형 골프장과 5성급 골프텔
스톤베이 골프장의 부대시설인 연습장은 1836㎡나 된다. 32개의 타석과 230m에 달하는 부채형 타석으로 남북 방향으로 자외선을 피해 설계됐다. 골퍼들이 공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연습장 매 타석에 연습용 거울을 배치해 스윙 자세와 동작을 조정할 수 있으며 상주하고 있는 프로코치들이 스윙자세를 교정해준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골프텔 내부는 클럽하우스, 드라이빙레인지, 빌라단지, 스파, 마사지, 수영장, 레스토랑, 연회장 등 품격 있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에는 커피포트는 물론 중국 차를 구비했고 론드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변 풍경도 아름답다. 스다오 시내와 10분 거리에 있어 발 마사지 및 외부 특식도 즐길 수 있다. 클럽하우스 점심식사는 단품 요리와 뷔페식이 있는데,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클럽하우스 내 저녁은 1인당 3만원 정도 더 내면 소고기 스테이크 및 바닷가재 요리도 즐길 수 있다(4인 기준).
김하민 여행작가 skycbi@hankyung.com
여행메모
버디투어는 5월21일, 6월4일 2박3일 1인당 49만9000원으로 떠나는 특가 상품을 내놨다. 항공료, 리조트 2인 1실, 조식 2회, 석식 2회(단품 50위안 기준, 추가요금은 현지 지불), 그린피, 카트비용 등이 포함되며 여행 일정 중 54홀을 칠 수 있다. 캐디팁, 중식, 미팅샌딩비용(300위안), 비자비용, 여행자보험은 별도로 내야 한다. 싱글룸을 쓸 경우 1인 1박당 3만원을 더 내야 하며 2인 출발도 가능하다. 제주항공을 이용하며 골프나라, 노랑풍선, 블루밍골프투어, 빅토리트래블, 여행박사, 이룸투어, 여행신화, 위더스골프, 오너골프, 제우스투어, 지투어스, 타이가골프가 공동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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