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지난 6일 진주에서 선거 출정선언을 하며 밝힌 '경남 신경제지도' 이행계획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3일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사 임기 동안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을 조성해 경제혁신사업에 투입하고 지사 직속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한다고 공약했다.
경남 신경제지도는 창원·김해를 중심으로 한 동부경남에 제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진주·사천·하동 등 서부경남에 티타늄과 희토류 등 희유금속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세부계획으로는 동부경남에 경남소프트웨어산업진흥원, 김해 스마트부품 연구개발·특화단지 등 국가 출연연구기관과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해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는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부경남에는 하동을 중심으로 희유금속을 활용한 신소재부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첨단 소재부품은 진주·사천지역의 항공우주·세라믹 산업과 연계한 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광양 포스코 중심의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단지와 연계해 희유금속을 활용한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원료가 될 희토류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남북자원교류사업으로 조달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후보는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에 이어 두 번째 약속인 경남 신경제지도는 노쇠한 경남 제조업을 혁신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끌어내는 것"이라며 "경남 경제지도를 넓히고 위기에 처한 지역을 일으키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하고 견인할 힘 있는 도지사로서 경남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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