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미진 기자 ]
한경금융NCS 시험에서 창구 실무지식과 의사소통 능력 등을 검증받은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잇따라 은행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한경금융NCS 시험은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가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시행하는 금융NCS(국가직무능력표준) 분야 첫 민간자격 시험이다. 6월2일(토) 제8회 정기시험을 앞두고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를 접수 중이다. 응시자는 금융NCS 시험을 통해 최근 은행들이 채용과정에서 중시하는 직무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동시에 미리 검증해볼 수 있다. 올해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들은 고교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등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험에서 창구사무 등에 관한 직무지식과 의사소통능력 등 기초능력에 초점을 맞춰 채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경금융NCS는 이런 추세에 맞춰 창구사무, 기업영업, 카드영업, PB, 외환금융 등 5개 영역의 직무 및 기초능력을 100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5개 영역에 모두 응시하는 1종 시험과 창구사무·기업·카드영업만 따로 보는 파트A시험, PB·외환금융만 보는 파트B시험이 있다.
창구사무 문제는 은행 창구에서 해야 하는 업무지식과 고객 응대법 등을 현장에 맞게 설계돼 있다. 은행 임원을 지낸 전문가들이 문제를 출제한다. 창구사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은행 취업 면접 과정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카드영업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요즘 금융산업에선 카드영업이 금융기업들의 주요한 수익사업 대상이다. 카드영업 때 주의해야 할 점, 고객 위기관리, 기본 소양 등이 필요하다. 핵심 지식과 소양을 묻는 문항을 포함한 것이 한경금융NCS의 특징이다.
한경금융NCS는 특히 직업기초능력까지 검증한다. 의사소통, 정보해석, 수리능력, 자원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이해력 검증은 요즘 금융기업들이 중시한다. 한경금융NCS는 영역마다 4개의 기초능력 문항을 배치해 응시자의 능력을 검증한다. 한경금융NCS는 특성화고교생만을 위한 시험이 아니다. 대학생도 한경금융NCS를 경험하면 새로운 추세로 움직이는 은행 입사시험을 미리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응시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미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mjy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