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가장 빠른 세단 신형 'M5' 선보여…"고성능 라인업 강화"

입력 2018-05-14 11:33   수정 2018-05-14 16:01

판매 가격 1억4690만원
다음달 말께 판매 시작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의 신형 M5(사진)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BMW그룹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M5 공개 행사를 열고 외관과 성능 등 사양을 선보였다. 공식 판매 시기는 다음달 말께다.

이 차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적용한 8기통 4.4L 엔진을 품고 있다. 최고 출력 608마력과 최대 토크 76.5㎏·m의 강한 힘을 뿜어낸다.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3.4초에 불과하다.

맞물리는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바퀴로 전달해준다. 특히 사륜 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를 탑재해 후륜, 사륜 스포츠 구동 방식 등을 지원한다.

신형 M5는 뛰어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여러 첨단 장비도 갖췄다. 이피션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각종 설정을 운전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크기를 키우고 출력 등 정보를 나타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용 디지털 계기판, 변속 시점 표시등, 제어 가능한 배기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이 밖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루프(지붕)와 알루미늄 후드(보닛)로 몸무게는 줄였다. 더 커진 공기 흡입구와 고속주행 때 공기의 소용돌이를 없애는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미러 등은 차별화된 요소다.

또 5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만큼 각종 반자율주행과 편의 장치가 기본 장착됐다. 판매 가격은 1억4690만원이다.

M5는 1984년 처음 출시된 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카와 세단의 장점만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날 올해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M과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로타 슈페 BMW그룹 GmbH 판매·마케팅 총괄은 “한국은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 중 하나”라며 “신형 M5 출시를 통해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라인업 확대와 판매망 구축, 모터스포츠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한편 신형 M5의 한정판인 ‘퍼스트 에디션’은 국내 판매가 예정된 10대 모두 완판(완전 판매)됐다.

영종도=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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