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수상경력 부풀린 배현진에 서면경고

입력 2018-05-14 14:05   수정 2018-05-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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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오해와 혼란 초래해서 죄송…주의 기울일 것"
홍준표 "전희경과 쌍벽이룰 명대변인 될 것"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의 '수상경력 거짓말'논란에 대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면경고를 내렸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14일 "서울시 선관위가 지난 11일에 서면경고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배 후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숙명여대 재학 중에 열린 숙명토론대회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도 '베스트 스피커상'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숙명토론대회에서 '은상'을, 대학생토론대회에서는 '스피커상'을 수상한 것에 그쳤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에도 배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홍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배 후보를 비롯해 해운대을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천안갑 길환영 전 KBS 사장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홍 대표는 이에 앞서 13일 열린 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네 번을 찾아가 설득하고 겨우 승낙을 얻어 데리고 왔는데 보니까 속이 꽉 차고 똑똑하고 소신이 있더라. 배현진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면서 전희경이와 쌍벽을 이룰 명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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