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인 ‘아시아나항공 오픈’을 열고,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6일부터 8일까지 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규모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있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앤드골프리조트’에서 열린다.
웨이하이포인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시(sea) 서라운드 코스’를 갖춘 골프장으로 인기가 높다. 옛 범화골프장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인수했다. 세계 5대 명문 골프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최상위 클래스 왕복 항공권 두 장이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1년간 아시아나항공 홍보대사로 위촉돼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혜택도 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중국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위상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교류 확대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 연고 스포츠팀 및 스포츠 선수와 연계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역 프로축구팀인 부산아이파크와는 2009년부터 스폰서십을 맺어 경기장 내 각종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다.
프로농구단 KT소닉붐에도 원정경기 이동을 지원하고 홈경기 공동 이벤트를 통해 설립 초창기 낮았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에어부산은 또 프로야구 이대호 선수를 2012년부터 지금까지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 각종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선수가 일본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경기 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엔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꿈의 야구교실’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4월 창원시 및 창원 연고 프로야구팀인 NC 다이노스와의 3자 협약을 통해 대만 관광객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섰다. 대만 출신인 왕웨이중 선수 홍보 및 여행상품 개발을 통해 대만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통 스포츠뿐만 아니라 e스포츠 마케팅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최초 부산 연고 e스포츠팀인 GC부산과 스폰서십을 맺고 선수들의 대회 이동을 위한 항공편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GC부산 모두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와 e스포츠팀이라는 의미에서 스폰서십을 맺었다.
GC부산은 2016년 부산시에서 창단했으며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설립·운영하는 첫 e스포츠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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