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화폐사업도 준비중
[ 김주완 기자 ] LG CNS가 기업용 블록체인(분산 저장 거래 시스템) 플랫폼인 ‘모나체인’을 내놨다고 14일 발표했다.
모나체인은 금융기관, 공공기관,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은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SCM) 등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인증 기술을 통해 고객이 병원에서 비용을 결제하면 보험사가 보험금을 자동 지급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화폐 발행과 복지수당 지급에도 활용할 수 있다. LG CNS가 은행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면 은행이 화폐 발행과 유통을 담당한다. LG CNS는 시중은행과 커뮤니티 화폐 사업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공급망 관리는 제품의 생산에서 고객 인도까지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관련된 사람에게 공유해주는 기능이다. 생산 소요시간 단축, 적정 재고 수준 유지, 운송 오류 최소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 CNS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50명으로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앞으로 인원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상반기 내 리눅스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블록체인 연구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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