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142억원을 들여 전기승용차 633대와 전기버스 10대를 보급하고 완속충전기 370대를 설치한다. 2022년까지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를 1만5000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시는 전기승용차 또는 0.5t 이하 전기화물차를 구입하면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개별소비세, 취득세, 교육세 등 최대 59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도 준다.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는 50% 할인된다.
시는 수소차를 2022년까지 2000대 보급하고 충전소 8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에 수소차 200대를 보급하기 위해 125억원의 지원비를 예산에 반영했다. 수소차를 구입하는 시민에게 국비 2250만원과 시비 1000만원을 지원한다. 수소차 대당 가격은 6880만~722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은 쓰레기 매립지, 화력발전소, 공단 등 인천의 부정적인 도시환경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7월 LG전자 인천캠퍼스가 본격 가동하면 전기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서구 경서동 일대 부지(10만8035㎡)에 조성하고 있는 인천캠퍼스에서는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완성차 생산(한국GM)과 차부품 생산단지에 이어 전기차 도시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인천에 새로운 자동차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0일 BMW콤플렉스를 준공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BMW와 관련 기업 등이 5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BMW콤플렉스는 전시, 차량서비스, 음악회 등이 가능한 자동차 복합문화시설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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