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최근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연료전지차인 현대자동차 ‘넥쏘’를 구입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 방안에 따라 수소차인 넥쏘와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차량 전환 추진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등 친환경 대책과 혁신성장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 정부·민간에 전파하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지난 2월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 방안을 보고했다.
청와대는 현재 대통령 비서실에서 운영 중인 업무용 차량 총 51대 중 41대를 3년(2018~2020)에 걸쳐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내구연한이 만료되는 차량은 20대다. 청와대는 이중 1대를 지난 1일 수소차인 ‘넥쏘’로 바꿨고, 앞으로 전기차 5대와 하이브리드 14대로 각각 교체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전기차를 들이면서 경내와 경외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각각 2대씩 4대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차는 국회의사당 방면의 업무용 차량으로 배정됐는데 이는 수소차 충전시설이 서울 시내에 양재동과 상암동까지 두 군데만 있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구매한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는 모두 현대자동차 제품이다. 전기차는 ‘코나’, 하이브리드는 ‘아이오닉’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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