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15일 각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은 경제, 교통, 미세먼지 등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기본소득 시대를 예고하며 서민들의 표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새로운 상상 2018'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회 공공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이익을 모두의 것을 되돌려주는 꿈같은 일이 머지 않았다”며 기본소득 시대를 예고했다.
기본소득은 소득 및 자산, 근로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든 사화구성원에게 정기적으로 일정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의 일환으로 추진된 성남시의 청년배당 사례를 언급하며 “연간 100만원 지원 때문에 노동이나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은 없었으며, 지역화폐로 지급하여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놀라운 효과까지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기초생활수급 등 현행되는 선별적 복지와의 비교를 통해 △수급자 선별비용 감소 △수급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수급자의 노동 회피문제 해결 △수급자에 대한 낙인효과 해소 등을 기본소득의 긍정적 효과로 꼽았다.
이 후보는 스위스, 핀란드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i>"</i>공동체 전부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도 힘센 소수의 저항에 부딪히기 때문에 국가 정책 시행이 쉽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공동체 구성원 다수의 동의 확보가 중요할 것이며 정책 결정자의 용기의 문제”라 강조했다.
기본소득의 재원 마련은 예산에서 낭비 요소를 줄여 기존 재정을 효율화해 충당하면 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후보는 “사회 공공자산으로부터 나오는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해 모두의 것으로 되돌려주는 꿈같은 일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토론을 마쳤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일자리와 주거.교통이 하나가 된 여유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남경필 예비후보 캠프
자유한국당의 남경필 예비후보는 이날 '일자리와 주거, 교통이 하나가 된 여유로운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다.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주거, 교통분야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남 예비후보는 "도에서 서울로 통근, 통학하는 인구는 127만7000명에 달한다"며 ""장거리 출퇴근으로 도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삶의 질 저하 원인은 일자리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일자리와 주거의 불균형이 원이라고 짚었다.
남 예비후보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 일자리와 주거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이를 위해 도내 곳곳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업무 거점 역세권 개발, 시세 대비 30% 이상 저렴한 분양 전환형 따복하우스 1만호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공약도 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조기 준공과 경기순환 굿모닝 철도를 구축해 철도망을 확충해 수도권 시.도간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를 위해 수도권 제2순환도로, 국지도와 지방도를 확대해 모세혈관처럼 촘촘한 도로망 구축도 약속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김영환 예비후보는 '미세먼지 잡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미세먼지 대책을 도정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조만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와 공동으로 ‘수도권 미세먼지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 수원=</i>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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