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이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잇달아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케이씨는 티씨케이 지분 9%를 팔아 770억원을 현금화하기로 했다. 티씨케이 최대주주인 일본 도카이카본에 지분을 넘기는 거래다. 케이씨의 티씨케이 지분율은 28.32%에서 19.32%로 낮아진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씨는 특수가스 공급장치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원익머트리얼즈도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국제전자센터빌딩 제2차유한회사 지분 33.3%를 전량 처분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27억원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원익머트리얼즈는 최근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215억원을 들여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