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부상, 양의지 때문? 격한 세리머니에 시즌아웃 될 뻔

입력 2018-05-16 11:32  

두산 관계자 "박건우, 순간적으로 정신 잃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28)가 팀 동료 선수들과 역전승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배트에 머리를 맞아 한동안 기절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초까지 끌려가다 9회 말 6-4로 역전승했다.

특히 9회말 SK 와이번스 박정배를 상대로 허경민이 2루타, 박건우가 안타를 터뜨리면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두산 선수들은 홈런이 터진 후 홈으로 들어오는 김재환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이때 많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박건우가 양의지의 배트에 머리를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박건우는 그라운드에 쓰려져 그대로 기절했고 이를 발견한 트레이너와 응급팀이 곧바로 달려와 몸상태를 살폈다.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격하게 세리머니를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박건우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맞은 부위에 아이싱을 하며 응급처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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