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 중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유는?

입력 2018-05-17 13:56  

구본무 LG그룹 회장(73)이 지난해 받은 수술 후유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의 건강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LG그룹 측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해 4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뇌 관련 질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수술 후 경과가 좋았지만 2차 수술을 받은 뒤에는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LG가(家) 3세로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G가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1995년 아버지인 구자경 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28년여 기간 동안 LG그룹을 이끌었다.

구 회장의 와병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LG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구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상무(40)를 지주회사인 (주)LG 등기임원으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이사회에의 목적이 구 회장의 와병에 따른 후계구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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