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성지' 잠실주경기장… 스포츠·문화 복합단지로 탈바꿈

입력 2018-05-17 18:51  

서울시 '리모델링 청사진'

외부 형태 보존·내부만 개축
좌석 7만 석에서 6만 석으로
2000석규모 보조경기장 신축
경기장 남쪽엔 유스호스텔



[ 최진석 기자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탈바꿈한다. 좌석 수를 줄여 공간을 확보하고 노후 시설물 구조도 보강한다. 주변에 소형 숙박시설도 설치하고, 현재 탄천과 주경기장 사이에 있는 보조경기장은 주경기장 쪽으로 옮긴다. 올림픽 재개최가 가능한 수준의 시설로 만들어 2024년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다. 리모델링 설계범위는 주경기장 일대 14만4800㎡(연면적 18만9216㎡)다. 시는 우리나라 스포츠 세계화의 성지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잠실주경기장 외부 형태를 그대로 보전하기로 했다.

앞으로 올림픽을 재개최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권장기준을 충족하고 대형 행사 및 공연도 열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좌석 수는 7만 석에서 6만 석으로 줄여 쾌적성을 높인다. 주경기장 남쪽에 한류 관광객과 지방 원정 선수들의 숙소로 쓸 135실 규모 유스호스텔을 짓는다. 2000석 내외 관람석을 갖춘 보조경기장을 주경기장과 가까운 곳에 신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984년 완공된 주경기장은 건립한 지 30년 넘은 노후 시설물로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며 “경기장 이용률이 떨어지는 데다 공간적으로 주변 시설과 단절돼 있어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위해 국내외 건축가 7개 팀을 초청해 리모델링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공명하는 대지, 잠실(조감도)’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최문규 심사위원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의 역사성과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존 김수근 작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창의적으로 기능을 개선하는 방안을 내놨다”며 “시민들이 체육행사가 없을 때도 경기장 내외부를 산책하면서 다양하게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보행 동선을 처리한 계획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주경기장 완공 시점에 맞춰 국제교류복합지구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199만㎡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시설과 도심형 스포츠 콤플렉스, 생태·여가공간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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